【서울=뉴시스】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 내 납골당 설치문제로 종교단체와 주민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제1종일반주거지역안에서의 종교시설내 설치하는 납골당의 유골수를 750구로 제한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서울시의회는 31일 제1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이대일 의원(한나라당.성북구 제2선거구) 등이 지난 8월 제출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관련(뉴시스 8월22일 보도), 의회 도시관리위원회에서 제출한 수정안을 가결했다.
당초 이대일 의원은 개정안은 조례 제27조의 제1종일반주거지역안에 설치할 수 있는 건축물의 종류에서 '종교집회장과 종교집회장안에 설치하는 납골당으로서 제2종 근린생활시설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것'이라는 조항을 삭제했다.
개정안은 대신 '종교시설 중 종교집회장으로서 제2종 근린생활시설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것'으로 규정한 조항을 첨가, 사실상 제1종일반주거지역안에서의 종교시설내 납골당 설치를 제한했다.
그러나 이날 통과된 수정안은 "건축법 시행령 별표 1 제6호의 종교시설 중 종교집회장 안에 설치하는 납골당(유골 750구 이하에 한한다)"는 조항을 신설, 당초 이 의원등이 제출했던 조례안과는 달리 납골당 규모만 제한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한 의원은 "소규모로 설치해 온 납골당까지 제한하는 것은 서울시의 장사정책과 상충될 수 있다"며 "시설 규모를 고려, 일정규모 이상의 종교시설인 납골당에 대해서만 제한토록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