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논술을 해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칠정의 부조화로 장부에 질병이 발생되거나 장부에 질병에 발생 되므로써 칠정의 부조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장에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사소한 일에도 자주 화를 내거나 급격한 분노를 하게 되며 이로써 간장이 상하게 되어 근육을 생하여줄 진기가 부족하게 되므로 근육질환이 생기게 되고, 그 영향이 눈과 손톱, 발톱에까지 미치게 되어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눈에 충혈이 잦아지고 손,발톱에 윤기가 없고 갈라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간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세 중에 특징적인 것이 사소한 일에도 극심한 분노를 잘 표출시키며 성격이 괴팍하여지고 극단적인 성향이 많은 편입니다.
그것은 간장 질환을 악화시키는 치명적인 요인이 되므로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나 또 건강한 사람이라도 언제 어떻게 발생될지 모르는 간장 질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일에도 자주 화를 내거나 급격히 분노하는 마음은 없는지 자신의 성격을 돌이켜보아 매사에 참을 수 있는 자제력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자제력을 기르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참을 인
(忍)자를 마음속에 그려보는 습관을 가져보도록 해보시기 바랍니다.
옛말에 분노가 하늘 끝까지 치솟았을 때라도 참을 인자 세 번을 마음속에 새기면 살인도 면할 수 있다하지 않습니까?
또한 마음으로 다스리는 법은
금극목 (金剋木)즉 근심과 슬픔은 분노를 이긴다는 오행의 원리에 의하여 위의 질환이 호전될 때까지 일시적으로라도 근심하거나 슬퍼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입니다.
근심한다 하는 것은 불같이 활활 타오르는 분노의 마음을 꺼 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것이며, 슬퍼하는 마음은 타인에게 화를 내기 이전에 먼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아 참회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슬퍼하는 마음이라 하여 무조건적인 눈물의 흘림이 아닙니다.
억울하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슬픔보다는 가슴깊이에서 우러난 통한의 눈물,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간장 질환자들의 특징이 슬픔보다는 분노가 많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잘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심장에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기쁨을 자제할 줄 모르고 지나치게 즐거움을 추구하게 되며 이로써 심장이 상하게 되어 혈맥을 생하여 줄 진기가 부족하게 되므로 혈맥계통의 질환이 생기게 되고 그 영향이 혀와 혈색에 미치게 되어 혀가 갈라지고 백태가 낀다든지 혈액순환의 부조화로 상기(가슴 위쪽으로 열이 몰려 붉어지는 증세)와 기타 자율신경 실조로 인한 기능적인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세 중에 특징적인 것이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자주 웃으며 극단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은 편입니다.
웃음은 명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생활 속에서 항상 밝은 웃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왜 병이냐고 하시겠지만, 심장에 질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웃음은 약보다는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혹 여러분 중에 시골 재래식 아궁이에서 장작불로 밥을 하는 것을 보셨거나 직접 해보신 분이 계신지요?
장작불로 밥을 함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불의 강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불기가 너무 세거나 약하면 설익거나 타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칠정의 부조화로 야기된 심장질환자들에게 있어서 지나친 기쁨과 쾌락은 타오르는 불길 속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이 심장질환을 악화시키는 치명적인 요인이 되므로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나 또 건강한 사람이라도 심장질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기쁨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을 다스릴 수 있는 자제력을 길러야 하며 조금은 엄숙해지도록 하는 습관을 가져보도록 하십시오.
마음으로 다스리는 법은
위의 질환이 호전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공포심을 갖거나 놀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입니다.
공포심과 놀래는 마음이 일시적이라도 약이 된다는 것은, 수극화(水剋火) 즉 공포심과 놀래는 마음은 기쁨을 이긴다는 오행의 원리에 의함이며, 공포심과 놀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지나치게 방만해진 마음을 엄숙히 경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장과 위장에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작은 일에도 깊은 생각에 자주 잠겨 있게 되며 이로써 비장과 위장이 상하게 되어 살을 생하여 줄 진기가 부족하게 되므로 살에 질환이 생기게 되고, 그 영향이 입의 질환에까지 미치게 되어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 비만이나 체중감소, 입술이 갈라지거나 트는 등 여러 증세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비장, 위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세 중에 특징정인 것이 말하기를 싫어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신경과민성 체질이 많은 편인데, 그것은 비장, 위장질환을 악화시키는 치명적인 요인이 되므로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나 건강한 사람이라도 비장, 위장질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은 일에도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버리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조금은 단순한 마음이 되도록 노력해보십시오.
그리고 마음속으로만 생각들을 품고 있지 말고 대화를 통하여 밖으로 표출시켜보도록 해보십시오.
마음으로 다스리는 법은
목극토(木剋土) 즉 분노는 생각을 이긴다는 오행의 원리에 의하여 위의 질환이 호전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화를 내게 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입니다.
화를 낸다는 것은 분노를 일상화하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에 대하여 홀로 깊이 생각하거나 화가 나는 것도 속으로 삭이지 말고 그때그때 밖으로 표출시켜 훌훌 털어 버리고 질병의 요인이 되는 감정의 앙금을 쌓지 말라는 것입니다.
폐장과 대장에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자주 근심하거나 슬퍼하게 되며 이로써 폐장과 대장이 상하게 되어 피부를 생하여 줄 진기가 부족하게 되므로 피부질환이 생기게 되고 그 영향이 코와 털에까지 미치게 되어 축농증, 피부병, 변비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폐장, 대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세 중에 특징적인 것이 사소한 일에도 깊이 근심하거나 쉽사리 슬퍼하는 사람이 많은 편인데, 그것은 폐장, 대장질환을 악화시키는 치명적인 요인이 되므로 치료의 효과를 높일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나, 건강한 사람이라도 폐장, 대장질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근심하거나 슬퍼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마음을 조금 더 밝게 갖도록 노력하십시오.
이 세상의 그 어떤 근심과 슬픔도 자신이 생존해 있는 기쁨과 비교할 수 없으며, 인간의 육신을 입어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에는 무언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지금 살아가고 있노라고 자신의 생존가치를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자주 밝게 웃으십시오.
마음으로 다스리는 법은
화극금(火剋金) 즉 기쁨은 근심과 슬픔을 이긴다는 오행의 원리에 의하여 주위에서 즐거움을 찾도록 노력하십시오.
지속적이며 지나친 쾌락의 추구는 또 다른 질병을 초래할 수 있겠으나, 건전한 즐거움과 밝은 마음가짐은 근심과 슬픔의 감정에 치우친 폐장, 대장질환자들에게 있어서 질병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처럼 폐장, 대장질환자들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밝은 웃음이 명약인 것입니다.
신장과 방광에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사소한 일에도 공포심을 갖거나 쉽사리 놀라게 되며 이로써 신장과 방광이 상하게 되어 뼈를 생하여 줄 진기가 부족하게 되므로 뼈의 질환이 생기게 되고 그 영향이 귀와 머리카락에까지 미치게 되어 귀에서 윙 소리가 난다든지 머리카락이 갈라지거나 윤기가 없어지는 등의 증세까지 나타나는 것입니다.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 나타나는 증세 중에 특징적인 것이 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공포심을 갖거나 사소한 일에도 쉽사리 깜짝깜짝 자주 놀라는 사람이 많은 편인데, 그것은 신장, 방광질환을 악화시키는 치명적인 요인이 되므로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나 건강한 사람이라도 신장, 방광질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쉽게 공포심을 갖거나 놀라는 마음에서 벗어나도록 어떠한 종교를 선택하여 그 주체에 대한 믿음을 깊이 갖고 자신의 모든 허물을 털어놓고 자비와 사랑을 구하십시오.
공포심과 놀램은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명리를 탐내며 허망한 육신에 집착하고 있는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서 나온다는 것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으로 다스리는 법은
토극수(土剋水) 즉 생각은 공포와 놀람을 이긴다는 오행의 원리에 의하여 위의 질환이 호전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생각을 깊이 하도록 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입니다.
깊은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손에 만져지는 것 등 물상에만 집착하지 말고 보이지도 들리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거대한 힘을 발휘 하고 있는 세계의 존재를 생각하시라는 것입니다.
이는 어떤 특정 주체에 대한 종교적인 믿음이 아니라도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마음의 평정을 찾도록 노력하시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칠정을 고요하게 다스리지 못함으로 발생되는 질환이나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깊은 의지를 갖고 마음을 잘 단속하여야 하며, 스스로 알면서도 고치기 힘들었던 자신의 나쁜 습성을 뿌리치기 위해서 계속 도전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