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겨울축제가 제철을 만나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당기고 있다.
강원도의 대표적 겨울축제는 바로 소양호 상류를 수놓은 빙어축제. 2∼5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호 상류에서 열리는 이번 빙어축제는 6개 분야, 41개 종목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로 아홉번째 열리는 축제는 얼음 구멍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직접 빙어를 낚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 여기에 얼음 썰매, 팽이치기 등 체험놀이를 할 수 있어 인기를 더하고 있다.
2일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화려한 무대와 함께 개막식이 열리며 처음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매일 오전, 오후 두차례에 걸쳐 빙어 영상 낚시교실이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 ‘레포츠 존’ ‘웰빙 존’ 등 4개 상설 프로그램장이 마련돼 관광객 관심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레포츠 존에서는 전국 얼음 축구대회, 전국 개썰매대회, 얼음 볼링 등이 개최되며 웰빙 존에서는 빙어요리 강습과 시식, 빙어젓갈 김치 담그기 강습체험, 산촌 웰빙 음식전 등이 마련된다.
또 훼밀리 존은 어린이 빙어낚시 체험장, 빙어 수족관, 빙어 사진 전시장, 아동 천문대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네이처 존은 빙어낚시대회, 얼음놀이터, 눈 조각공원 등으로 꾸며진다.
인제 빙어축제는 지난해 7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국내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2003년 행정자치부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문화관광부 지정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한편 3∼5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 일원에서는 제11회 속초 설악눈꽃축제가 개최된다. 행사 기간 동안 설악산 소공원에서 양폭산장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하얀 산길 걷기와 대청봉을 등산하는 설악산 최고봉 오르기 등이 개최된다. 또 토왕성 폭포에서는 빙벽등반대회가 열리며 소공원에서는 사진전시회, 얼음조각전 등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24일 동안 개최된 ‘2006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는 관광객 103만명을 유치해 200억원대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